귀여운 초현실주의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관람 후기, 위치, 주차, 예매
지난 금요일 소중한 오후 반차를 써서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린 호안미로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마이아트뮤지엄의 좋은 점은 오후 8시 까지 운영하고 삼성역에서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이기 때문에 강남으로 출근하는 분이라면 평일에도 퇴근 후에 방문 가능하다는 부분인데 이전에 샤갈전의 경우 저도 퇴근 후에 전시를 보고 왔었는데 따로 외출 할 필요 없이 편하고 좋았어요.
호안미로(Joan Miro 1893 ~ 1983)는 피카소, 달리와 함께 스페인의 대표 현대 미술 작가로 유명한데요.
기존 회화의 틀에 갇히기 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화가로 선명한 색의 점, 선, 면을 이용하여 별, 여인, 새를 표현한 작품을 많이 그렷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초현실주의의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초기에는 야수주의와 입체주의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번 전시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검색을 하다 보니 과거에는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과는 다르게 다양한 작품들을 많이 그렸었고 개인적으로는 그 때의 작품들도 마음에 들어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호안 미로의 작품을 볼 때면 가끔 몬드리안이나 알렉산더 칼더의 보빌이 떠오르곤 했는데요
알아보니 알렉산더 칼더와는 50년 절친이라고 하니 서로 예술적 교류가 많았을 것 같고 제가 그런 부분을 느끼지 않았나 싶었어요.
1.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B1층
2. 전시 기간 및 시간
호안 미로 전시 시간: 2022.04.29.(금) ~ 2022.09.12.(월)
시간 10:00 ~ 20:00 (공휴일도 정상 개관)
3. 예매
기본 가격은 아래와 같은데 네이버 예매만 하더라도 기본 5% 할인하고 있고 네이버 보다 더 할인해 주는 곳도 많은 것 같아서 잘 알아보고 미리 티켓을 예매해서 가는걸 추천 드려요.
성인 20,000원
청소년 16,000원
어린이 12,000원
4. 주차 및 대중교통
1) 주차
최초 2시간 : 3,000원 (티켓 판매소에서 할인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추가 : 10분당 1,000원
2) 대중교통 (지하철)
삼성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50m에 위치
5. 전시해설 Docent
정규 도슨트는 평일에만 진행
평일 월-금 3회 (11시, 14시, 16시)
6. 전시 후기
이번 전시 작품은 스페인 바로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에서 깐깐한 검수를 거쳐 아래 박스에 포장되어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와 전시되었으며 다시 같은 과정을 거쳐 돌아갈 예정이라고 하는데 작품 배송용 박스마저도 하나의 작품 같았고 대략적이나마 그 과정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린아이 낚서 같으면서 너무 귀여웠던 그림
이런건 유치원생도 그리겠다 싶지만 그가 이전에 그렸던 작품들을 찾아본 입장에서 이런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하다 싶었어요.
색동 저고리를 입은 고양이와 강아지 그리고 하늘을 나는 새와 태양... 아무말...
아래 <2+5=7> 이라는 작품은
그림에 숫자가 숨어있는 것 같기도 하고 가장 호기심을 자극했던 작품이었어요.
작품명과 이해할 수 없었지만
재밌는 느낌을 줬던 조형작품도 있었어요.
<사람> 이라는 이름의 작품인데 괴물 같기도 하고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뱀파이어의 눈 같기도 하고...
호안미로의 <몬로이치> 시리즈로
<몬로이치>는 호안미로가 태어난 지방 이름이라고 합니다.
아래 오른쪽 작품은 피카소가 그린 작품도 조금 연상되네요.
정말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죠?
이건 사장에서 그림을 사다 그 위에 자신의 그림을 그리기도 했었죠.
근데 그림이... 음... 이런 거 가끔 벽에 있는 낙서로 본 것 같은데.... 뭐라고 말을 못하겠네...
이건 허수아비와 새 같기도 하고 :)
마지막으로 나가기 전에 포토존으로 인기 있었던 호안 미로의 작업실 사진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기본적으로 예술작품은 무조건 아름다움은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초현실주의 작품에 그다지 끌리지는 않았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호안 미로에 대해 더 알 수 있었고 그의 작품에는 귀여움이라는 아름다움이 있으니 평일에 반차를 희생하여 갔던 전시였지만 후회 없는 즐거운 관람이였어요. (사실 휴가는 좀 아까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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