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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시후기

어느 수집가의 초대, 국립 중앙 박물관 이건희 특별전 관람 후기

by 어디갈까 202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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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수집가의 초대, 국립 중앙 박물관 이건희 특별전 관람(2회차) 후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중인 <어느 수집가의 초대> 이건희 특별전 2회차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어느 수집가의 초대 티켓

 

총 4회차로 구성된 전시로 회차마다 작품 수명등을 이유로

일부 작품은 교체되어 전시되고 있어서

모든 작품을 다 감상하고 싶으면 4회차 모두 예매해야 하지만

예매도 쉽지 않고 시간도 부족해서 저는 2회차 전시만 예매해서 다녀왔습니다.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 및 예매 일정

 

이번에 다녀온 국립중앙박물관의 <어느 수집가의 초대> 이건희 특별전이

MMCA에서 있었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한국 미술 명작>보다

규모도 크고 전시 작품도 다양해서 좋았어요

 

다만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이라는 작품 이외에는

해외 작가 작품을 볼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쉽긴 했어요.  

석인상, 조선, 화강암, 국립중앙박물관

 

먼저 전시장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석인상 입니다.

뭔가 관람객을 반겨주는 느낌 이었어요.

 

 

문, 권진규(1922-1973), 1967년, 테라코타에 채색, 국립현대미술관

 

<어느 수집가의 초대> 라는 전시회 이름을 보면 상상할 수 있듯이

미술품 수집가가 자신의 집에 초대해서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을 소개해주는 컨셉의 전시였어요.

 

가족, 장욱진(1928-1990), 1979년, 캔버스에 유채, 국립현대미술관

 

제가 좋아하는 한국인 화가중 한명인

장욱진의 <가족> 이라는 작품

 

 

춤추는 가족, 이중섭(1916~1956), 1955년, 종이에 유체, 국립현대미술관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연상케 했던

이중섭의 <춤추는 가족>이라는 작품이에요

앙리 마티스 작품에 영향을 받아 그린 작품으로 예상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중섭의 그림 스타일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수련이 있는 연못, 클로드 모네(1840-1926), 1917-1920년, 캔버스에 유채, 국립현대미술관

 

제가 이번 전시에 꼭 오고 싶었던 이유인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수련이 있는 연못, 클로드 모네(1840-1926), 1917-1920년, 캔버스에 유채, 국립현대미술관

 

제가 인상주의 화풍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진에는 담기 어려운 기억 속에 남아있는 아련한 모습과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 같아서인데요

모네의 그림이 특히 그런 감정을 강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줘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입니다. 

 

산정도, 박노수(1927~2013), 1960, 종이에 수묵채색, 국립현대미술관

 

처음에는 그냥 그랬는데 볼 수록

뭔가 신비한 느낌을 줘서 마음에 들었던 박노수의 <산정도>

 

모자, 백영수(1922~2018), 1976년, 캔버스에 유채, 국립현대미술관

 

분위기가 인상적이라 작가가 궁금했던 백영수 작가의 <모자>

 

 

아기 업은 소녀, 박수근(1914-1965), 1962년, 패널에 유채, 박수근미술관

 

추성부도, 김홍도(1745~1806 이후), 조선 1805년, 종이에 엷은 색, 보물, 국립중앙박물관

 

<추성부>는 중국 북속의 문인 구양수가 지은 가을바람 소리를 표현한 시

 

추성부도, 김홍도(1745~1806 이후), 조선 1805년, 종이에 엷은 색, 보물, 국립중앙박물관

 

 

황소, 이중섭(1916~1956), 1950년대, 종이에 유채, 국립현대미술관

 

무제, 유영국(1916~2002), 1993년, 캔버스에 유채, 전남도립미술관

 

달이 비치는 밤 바다와 섬을 표현한 유영국의 작품

처음에는 너무 대칭적인 구성이 맘에 안들었는데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그림이었어요.

 

홍매, 강요배(1952년생), 2005년, 캔버스에 아크릴, 국립현대미술관

 

잠깐 스쳐 지나가듯 보면 뭘 표현하려고 한건지

알기 어려웠지만 멀리서 감상하니 작가가 어떤 모습을 표현하려고 하는지

알 것 같았고 추상적인 표현 기법이 맘에 들었던 작품이에요.

 

생각하는 여인, 최종태(1932년생), 1992년, 청동, 국립현대미술관

 

반가사유상을 떠올리게 하는 최종태의 <생각하는 여인>

 

섶섬이 보이는 풍경, 이중섭(1916~1956), 1951년, 패널에 유채, 이중섭미술관

 

이중섭의 <섶섬이 보이는 풍경>이라는 작품이에요.

저는 풍경화를 감상할 때 잠시 눈을 감고 제가

그림 속 풍경속에 장소에 있다는 상상을 하는데요.

작가나 작품을 그린 시대에 배경 지식이 없더라도

전시를 감상하는 동안 많은 장소와 많은 곳을 여행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제가 선호하는 감상 방법입니다.

 

<섶섬이 보이는 풍경> 이라는 작품도 따듯한 색감에 

제주도를 여행할 때 느꼈던 좋았던 감정이 되살아 나게 해줘서 마음에 들었는데요.

 

해당 작품은 이중섭이 제주도 피란 중에 그린 작품임이에요.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이런 작품이 탄생할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참고로 아시겠지만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에 발발하여

1953년 7월 27일 휴전 협정이 이루어졌습니다.

 

만선, 천경자(1924~2015), 1971년, 종이에 채색, 전남도립미술관

 

 

이 외에도 많은 멋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미술관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전시였습니다.

 

 

주차

네비게이션에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으로 검색해서 가시면 편하게 가실 수 있어요

- 승용차 (15인승 이하)

  - 기본 2시간에 2천원

  - 초과요금 30분당 500원

  - 1일 최대 10,000원

입장료

- 성인 : 5,000원

- 청소년 및 어린이 : 3,000원

 

예매

- 현장 발권의 경우 : 30매/일

- 예매의 경우 아래 표를 참고하셔서 예매하 실 수 있는데 현재는 6월 27일 14:00에 4차 전시만 예매 가능해요. 당일 모든 티켓이 매진 되고 주말의 경우 몇 분 내로 매진되기 때문에 시간 맞춰서 예매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 예매 링크 :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03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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