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기 좋은 힐링 스팟, 뮤지엄 산
그 동안 많은 지인들의 추천을 받았지만
원주라는 애매한 거리 때문에 가기를 망설이고 있었던
뮤지엄 산을 지난 주말에 다녀왔어요
원래부터 가려고 했던 건 아니였고 토요일에
양양에서 서핑을 마치고 일요일 일찍 집에 돌아가려는데
막상 집에가면 피곤해서 잠만 잘 것 같아서
이대로 주말을 다 보낼 수 없다는 마음에
목적지를 원주로 변경하고 바로 출발!!!
위치
강원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뮤지엄산
다행히 원주를 경유해서 가더라도 거리는 크게 늘어나지 않는 상황!!
뮤지엄 산에서 유명하다는 명상 수업과 제임스터렐전도 관람하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따로 온라인 예약 없이 명상관이나 제임스테렐관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티켓을 발권한다고 해서
아침 10시 출발에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닌데 마음이 좀 급해졌어요
주차 및 예매
1시간 30분 가량이 지나고 뮤지엄 산에 도착했을 때는
다행히 주차 공간도 널널 하고 명상 수업과 제임스터렐전 관람 티켓도 여유가 있던 상황
제가 일요일에 방문했었는데도 여유가 있었던거 보면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하지만 않으면 누구나 참여 가능 할 것 같았는데
날씨가 좋은 봄이나 가을에는 좀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주차는 무료 였어요
티켓 가격
기본 : 야외가든 + 종이 박물관 + 미술관 = 19,000원
명상관 : 기본 : 야외가든 + 종이 박물관 + 미술관 + 명상관 = 35,000원
제임스터렐관 : 기본 : 야외가든 + 종이 박물관 + 미술관 + 제임스터렐관 = 35,000원
통합권 : 야외가든 + 종이 박물관 + 미술관 + 명상관 + 제임스터렐관 = 40,000원
야외 가든
주차를 마치고 티켓을 구매했는데
저는 이번 방문이 처음이다 보니 통합권으로 구매후
웰컴센터를 나와 본관 쪽으로 가는데
주변에 푸른 잔디와 비갠 뒤 하늘이 너무 예뻤어요.
하지만 이 때 까지만 해도 별로 특별할거 없다 생각 했었는데
여기부터 와 여기 뭐지? 싶었던게
너무 맑고 푸른 하늘에 예쁜 하얀 구름
그리고 그 구름과 건물, 나무가 물에 비춰지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더위조차 잊을 정도!!
이 곳은 신기했던게
자연과 건물만 보일 때 보다
사람이 함께 있을 때 더 그 아름다움이 커지는 느낌이였어요.
참고로 본관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앞에
"자코메티"의 작품도 있으니 놓치지 마시고
카페
이곳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소는
뮤지엄 산의 카페였는데요
아메리카노가 8천원
샌드위치가 2만원 할 정도로
가격이 착하진 않지만
푸른 하늘과 구름, 나무들이 비추는 물을 보며
물멍을 때리고 있으면
하루종일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마음에 드는 곳이 였어요.
물에 나무와 구름이
비춰지는 모습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뮤지엄 산 카페의 실외 공간 모두가 포토스팟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오는 곳이에요.
아쉽게 저는 혼자가서 풍경 사진 밖에 없지만;;;
뮤지엄 산 카페 명당 자리에서 찍은 동영상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실내에 있어서
이 자리는 쉽게 차지하는게 가능했어요
삼각 코트
그리고 마음에 들었던 장소는 삼각 코트!!
좁은 삼각형 공간에 있는건 바닥에 돌덩이 들 밖에 없었지만
이렇게 하늘을 올려다 보면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 해주는 곳이였는데
이제 보니 손을 뻗어서 같이 찍으면 멋있게 나올 것 같은
풍경이네요.. 일단 손이 예뻐야 겠지만...
스톤가든
이곳도 사진찍기 좋아보였던
뮤지엄 산 스톤가든
이곳은 하얀 돌 때문에 날씨가 맑으면 눈이 많이 부실 수 있으니
썬글라스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스톤가든 안쪽에서 내려다 보면 골프장 모습도 보여요.
푸른 잔디를 보니 골프를 이제 시작한 골린이로써
빨리 필드에 나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끓어 오르네요...
야외 공간은 크게 이정도였던 것 같고
미술관
"옵니버스" 전시
제가 갔을 때 미술관에서는
"옴니버스"와 "한국미술의 산책 8 꿈"라는 이름의 2가지 전시가 진행중이였어요.
옵니버스 전시 같은 경우는 현존하는 미술 작가 분들의 전시 위주라
잘 모르는 작가 분이 대부분이라 흥미가 좀 떨어지긴 했는데
김원숙 작가의 Magic guitar IV라는 작품은 좀 흥미가 갔었고
"한국미술의 산책 8 꿈" 전시
반면에 익숙한 작가의 그림이 많아
더 흥미가 갔던 "한국미술의 산책 8 꿈"
장욱진 작가님의 작품이나
박생광 작가님의 작품도 있고...
(박생광 작가님의 작품은 소재와 색채가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이중섭 작가님과 나혜석 작가님의 작품에...
김환기, 오지호 작가님 작품 까지!!!
언급하지 않은 작가님 작품까지 합치면
아마도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 유명한 작가님 작품은 한점씩은
다 있는 곳이 아닌가 싶을 정도 였어요
그래서 그만큼 마음에 드는 전시기도 했고
아 이 분이 이런 그림도 그렸구나 싶은 작품도 있었고요
종이 박물관
개인적으로 유물류에 그다지 흥미를 가지지 못하는 편이라
종이 박물관은 가볍게 보고 지나갔는데
이 호랑이 베개 만큼은 귀여워서 사진으로!!
그리고 제가 갔을 때는 미술관의 경우 따로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지는 않았는데
종이 박물관의 경우 일부 사진 촬영이 금지된 전시실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명상관
일반적인 체험 수업의 가격을 생각하면
가격적인 면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명상을 할 때는 몰랐지만 명상 이후에 밖으로 나오니
더운 날씨에도 뭔가 더 힘이나고 머리가 맑아진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명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명상관에서는 핸드폰을 끄거나 비행기 모드로 전환해야 하고
사진촬영역시 금지된 공간이에요
제임스 터렐관
첫 관람이라면 일부 작품은 신기하기도 하고 새로운 지식도 얻은 것 같아서
나름 의미있는 관람이였다고 생각하지만
두 번은 구지 관람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전시였어요
이 장소 역시 사진 촬영은 금지
총평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살 수 있다면 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장소였어요
마음도 편해지고 건물도 자연도 모두 너무 예쁘고
어느정도 높이가 있는 산이라 그런지 벌레도 많지 않았고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애매한 거리와 비싼 가격정도?
그럼에도 저는 앞으로 자주 올 것 같은 장소라
아직 안가 보셨다면 한번은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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