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약속이 있어서
멀리 가는 김에 근처에 전시회가 있나 알아보다가
가끔 인스타에서 볼 수 있었던
에릭 요한슨 사진전이 여의도 63 빌딩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하여
약속 시간보다 미리 나가서
관람하고 돌아왔어요.
위치
서울 영등포구 63로 50 GF층 (지하 1층)
주차
63 빌딩 주차장에 주차 가능하며
티켓 판매소에서 예매한 티켓을 제출하면
2시간까지 무료로 주차 가능합니다.
전시 기간
2021.09.16.(목) ~ 2022.10.30.(일)
매일 10:00 - 20:30
처음으로 관심이 갔던 작품은
Sunrise라는 작품인데요
케이블을 통해 태양을 들어 올려
일출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사진 편집을 통해 표현한 부분이
재밌었어요.
종이배를 끌고
여행을 준비하는 소년의 모습이 귀여웠던 사진
강에서 카약을 타고 가다가
강은 처음부터 가짜였다는 듯
유리처럼 깨어져 버린 강의 모습
작가의 생각은 좀 더 의미 있었을지 모르지만
저는 긴 휴가 후 다시
업무로 복귀했을 때가 떠올랐던 사진이에요.
The Reset이라는 이름의 사진
노인 부부가 땅을 파고 리셋 버튼을 누르는 모습의 사진이었는데요.
죽음은 또 다른 삶의 시작이라는
작가의 생각을 보여주는 사진인 것 같아
재밌었던 사진
한강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
63층이 이제는 그렇게 높게 느껴지는 층은 아니지만
그래도 날씨 좋은 날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풍경은
너무 멋있었어요.
양의 떨을 깎아 구름을 만드는 상상력!!
옆에 검은 양은 비를 내리기 위한 비구름의 재료일까요?
아래는 인스타에서 많이 봤던 작업자들이 달을 갈아 끼우는 사진과
달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사진을 찍으려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마지막 굿즈샵을 지나 나오면
전망이 좋은 카페가 나오지만
이곳 역시 좀 더운 편이기도 하고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줄도 길어서
저는 간단히 커피만 테이크아웃해서
내려갔어요.
저는 원래 회화 작품 위주의 전시를 선호하는데
이번에는 여의도에 갈 일이 있어서
사진전을 처음으로 관람하게 되었는데요
동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사진을 이용해 구현한 작가만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었던 부분이 좋았어요.
다만 아쉬웠던 부분은
아쿠아리움도 있는 63 빌딩이라 그런지
어린애들이 너무 많아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전시를 관람하기는
어렵기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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